이 편지가 언제쯤 그대에게 닿을지는 모르겠어. 안녕? ...아, 너무 어색했나. 지금 나는 아무도 없는 심려의 방 안에서 펜을 들었어. 너와 헤어진지 퍽 긴 시간이 지났다고 하는데, 체감상으론 그렇게 오래지 않아서 그런가. 기분이 이상해. 세상 밖에서 눈을 떴을 땐 모든 것이 어둠에 한창 잠식당하는 중이었어. 절망, 끝, 꺼져버린 모닥불, 부스러진 새벽과 ...
BGM :: NieR Replicant Soundtrack - Kainé / Salvation - Piano Solo 새벽의 모험가가 울다하의 여왕을 시해하려 했다. 이슈가르드 승전 축하연 이후 불명예스러운 소문과 함께 도망쳐온 그는 급하게 구해 맞지 않는 털 옷을 적당히 둘러 몸을 감추고 참을 수 없는 허무를 그 위에 덧댄 채 설원의 나라로 망명했다. 하...
BGM: Secret garden - Sleepsong 최초의 해변에 소복하게 고인 모래는 운명의 모래시계가 깨지면서 쌓인 파편이었다. 그 날부터 우리는 함께였다. 글자가 존재하지 않던 시절부터 문명이 번영하다 유구한 바람에 스러지는 그 순간까지. 바람을 타고 대륙의 북쪽 끝까지 갔다가 파도를 타고 대양의 남쪽 끝까지 내려오기도 했다. 절대적인 암흑 속에서...
슬롯 : ○ 작업완료. 슬롯 재오픈 21.10.18 작업완료. 슬롯 재오픈 22.01.05 슬롯 하나에 예약 슬롯을 두는 방식으로 진행합니다. 동시 작업을 못하는 편이라 양해 부탁드립니다. ▶공지사항 1. 본 커미션 작업물의 저작권은 이브(@eve_write) 에게 있습니다. ―자작 발언, 원본상 텍스트를 타이핑하여 본문을 가공, 수정하는 행위, 상업적 이...
※ 주의사항 본문에 스포일러라고 할 만한 묘사는 없지만 태그가 스포일러입니다. 솔 황제의 진상에 대한 이야기가 포함되기 때문에 작은 암시라도 피하고싶은 분이시라면 칠흑을 전부 밀고나서 읽으시는 편을 권장합니다.공식과 하등의 관계도 없는 선동과 날조이며, 허구와 상상입니다.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BGM : 316 - 밤 삼킨 별 ●●●가 처음으로 솔...
"…레그노어. 너 눈을 좀 씻어야할 것 같은데. 정말 여기 맞아?" 매그너스 베인은 다 쓰러져가는 허름한 아파트의 옥상문을 앞에 두고 인스티튜트의 정보력을 난생 처음으로 의심하는 중이었다. 아, 물론 처음은 아닐지도 모른다. 하지만 브루클린에서도 가장 빈민가이자 슬럼가로 손꼽힌다는 브라운즈빌에 그 고명하신 브루클린의 하이 월록이 살고 있다는 것도 놀라운 일...
* 중반부에 삽입되는 BGM이 있습니다. * 시즌3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 2018.05.12 말렉 전력 60분, 주제 '독' 매그너스 베인은 하이 월록의 자리를 내놓고도 한창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한밤중부터 아침까지는 알렉에게 할애하는 시간이었다. 그의 연인은 바빴고, 가장 큰 걱정이 좋아하는 락스타의 콘서트 티켓팅 정도인 일반적인 스물 셋과는 ...
* 해당 글에는 창천의 스포가 대거 포함되어 있습니다. * 아직 창천 관련 메인퀘스트를 다 밀지 못하신 분께서는 읽는 것을 권장하지 않습니다. 4월은 너의 거짓말ED - キラメキ 친애하는 오르슈팡에게. 안녕 오르슈팡. 저에요, 모험가. 편지가 많이 늦었죠. 사실 그 날 이후로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어요. 당신에게 섣불리 말을 걸기엔 너무 많은 감정들이 심장...
* 30분 긴급 전력 * 주제 : 가을비 , 엇갈림 BGM : 사카모토 류이치 - Solitude 신에게도 인간에게도 공평한 감정이 있다면, 그것은 오로지 사랑일 것이다. 애정을 주관하는 하토르조차 존재의 감정을 함부로 전복시키거나 일으킬 수 없는 것만 보아도 그렇다. 그리고 이 사실에 가장 큰 불만을 느끼는 이가 호루스였다. 최고신으로서의 권력도, 하늘의...
* 쩜온 때 펑크났던 원고를 공개합니다. * 벤술루 "엡실론의 관계" 인간이라면 피할 수 없는 고독,혼자 살아가고 혼자 고통과 두려움과 죽음을 맛보며 견뎌내야 한다는 저 두려운 감정이 생각의 갈피마다 조용히 끼어들어건강하고 젊은 사람에게는 그늘과 경고가,약한 사람에게는 공포가 된다.- 헤르만 헤세 히카루 술루는 마침 건강하고 젊은 사람이었다. 그늘과 경고의...
BGM: 316 - 망향 No Way To Go Home 바르한 위에 달이 뜨면 당신의 그림자가 꽃처럼 피었다. 다음 시합까지의 유예 기간 내내 호루스는 본인의 처소에서 나가지 않았다. 나서서 만날만한 이가 없기도 했지만, 무엇보다도 홀로 사색에 잠길 시간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그나마 안면이 있는 토트는 시합 내내 눈코 뜰 새 없이 바빴고 어머니 이시스야 ...
* 호루세트, 현대 AU 주의 * 모델 호루스x디자이너 세트 BGM : Silo - In The Moment (Instrumental) "………야." "네." "뚫리겠다." 시침핀을 손에 든 세트는 15분의 인내가 다했음을 경고했다. 실상 본인의 성격대로라면 벌써 일을 쳤어도 수 천 번은 쳤을 것을, 순전히 업무에 임하는 프로의 자세로 경건하게 견뎌냈으니,...
자유로운 창작이 가능한 기본 포스트
소장본, 굿즈 등 실물 상품을 판매하는 스토어
정기 후원을 시작하시겠습니까?
설정한 기간의 데이터를 파일로 다운로드합니다. 보고서 파일 생성에는 최대 3분이 소요됩니다.
포인트 자동 충전을 해지합니다. 해지하지 않고도 ‘자동 충전 설정 변경하기' 버튼을 눌러 포인트 자동 충전 설정을 변경할 수 있어요. 설정을 변경하고 편리한 자동 충전을 계속 이용해보세요.
중복으로 선택할 수 있어요.